푸릇푸릇한 잎과 은은한 레몬 향으로 사랑받는 율마! 하지만 까다로운 관리 때문에 곤혹을 치르는 분들도 많으시죠. 저도 처음 율마를 키울 때는 잎이 갈변하고 시들시들해지는 모습에 속상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오늘은 제가 율마를 키우면서 깨달은 노하우와 여러 자료들을 바탕으로 율마 키우는 법을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이 글을 읽고 나면 당신의 율마도 무럭무럭 자라날 거예요!
율마 물주기, 이것만은 꼭 기억하세요!
율마 키우기의 성패는 바로 '물주기'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율마는 겉흙이 마르기 전에 물을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순히 며칠에 한 번씩 물을 준다는 생각보다는 흙의 상태를 수시로 확인하며, 겉흙이 마르기 시작하면 바로 물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여름에는 2~3일에 한 번, 겨울에는 1주일에 한 번 정도가 적당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참고일 뿐입니다.
율마의 잎이 힘없이 처지거나, 잎 끝이 아래로 숙여지는 경우에는 바로 물을 듬뿍 주세요.
하지만 과습은 절대 금물입니다. 물을 줄 때는 잎에 직접 물이 닿지 않도록 주의하고, 흙 표면에 골고루 물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잎에 물이 맺히고 통풍이 잘 되지 않으면 갈색으로 변할 수 있으니까요. 만약 잎이 마르기 시작했다면 저면관수를 시도해보세요.
화분의 1/3 정도가 물에 잠기도록 대야에 담가두면 뿌리부터 충분히 수분을 흡수할 수 있습니다. 저는 제 율마를 살리기 위해 저면관수를 했는데, 정말 효과를 봤습니다. 물 주기만 잘해도 율마 키우기의 80%는 성공한 것이나 다름없다는 말, 절대 잊지 마세요.
햇빛 쫙! 바람 솔솔! 율마에게 최적의 환경을 선물하세요
율마는 햇빛을 아주 좋아하는 식물입니다. 하루에 3~4시간 이상 햇빛이 드는 곳에 두는 것이 좋으며, 직사광선을 받는 것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하지만 한쪽으로만 햇빛을 받으면 수형이 균형을 잃고 쏠릴 수 있으므로 화분을 자주 돌려가면서 키워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햇빛이 잘 드는 창가나 발코니가 율마에게 최고의 장소입니다. 햇빛이 부족하면 잎이 마르고 거칠어지니 햇빛 관리에 신경 쓰세요.
햇빛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통풍입니다. 율마는 통풍이 잘 되는 환경을 좋아합니다.
바람이 잘 통하는 창가나 베란다에 두고, 실내에서 키우는 경우에는 하루에 한두 번 정도 선풍기를 약하게 틀어 바람을 쐬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통풍이 부족하면 잎이 갈변할 수 있으니 항상 신경 써주세요. 특히 여름철에는 통풍에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율마 온도 관리, 겨울나기 성공하기
율마는 16~20도에서 가장 잘 자랍니다. 영하의 온도에서도 월동이 가능하지만, 실내에서 키우는 경우에는 추위에 약할 수 있으므로 겨울철에는 따뜻한 실내에서 키우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봄부터 야외에서 키우지 않은 율마라면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겨울철 율마 관리의 핵심은 햇빛이 잘 들고 10도 이상 유지되는 따뜻한 장소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율마 가지치기와 순따기, 풍성하고 아름다운 수형 만들기
율마는 가지치기와 순따기를 통해 더욱 풍성하고 아름다운 수형을 만들 수 있습니다. 지저분하거나 삐죽하게 뻗은 가지는 과감하게 잘라주세요.
가지치기는 가위 대신 손으로 ‘똑’ 하고 따주는 것이 좋습니다. 가위를 사용하면 상처가 커지고 갈변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순따기를 하면 자른 부분에서 새순이 2개씩 나와 훨씬 풍성해집니다. 봄과 가을에 1년에 2번 정도 순따기를 해주면 좋습니다.
갈변된 잎도 함께 제거해주면 율마가 더 건강하게 자랄 수 있습니다. 율마는 2단 율마, 사탕 율마 등 다양한 수형으로 키울 수 있으니 나만의 개성 있는 율마를 만들어보세요.
율마 번식, 삽목으로 새 생명 탄생시키기
율마는 삽목을 통해 번식이 가능합니다. 소독된 가위나 손으로 줄기를 잘라 삽목하면 됩니다.
삽목 후 뿌리가 나오기까지는 약 6개월 정도 걸리므로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야 합니다. 율마 삽목의 성공률을 높이려면 목질화되지 않은 녹색 줄기를 선택하고, 흙에 바로 심는 것보다 물꽂이를 통해 뿌리를 내린 후 심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삽목 후에는 직사광선을 피해 그늘에서 적응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한눈에 보기
물 주기 | 겉흙이 마르기 전에 충분히, 여름 2~3일, 겨울 1주일 (흙 상태 확인 필수) |
햇빛 | 하루 3~4시간 이상 직사광선, 화분 돌려주기 |
통풍 | 통풍 잘 되는 곳 (창가, 베란다), 여름철 특히 중요, 선풍기 이용 가능 |
온도 | 16~20도, 영하에도 월동 가능하나 실내에서 키울 경우 추위에 주의 |
가지치기 | 손으로 순따기, 지저분한 가지 제거, 봄, 가을 2회 |
번식 | 삽목 (소독된 도구 사용, 6개월 소요), 물꽂이 가능 |
항목 내용
율마 키우기, 이제 자신감을 가져봐요!
오늘 율마 키우는 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는데요. 물주기, 햇빛, 통풍, 온도, 가지치기, 번식 등 하나하나 신경 쓰면 어렵지 않게 율마를 키울 수 있습니다.
꾸준한 관찰과 정성만 있다면 누구든 푸르른 율마를 가꿀 수 있답니다. 이 글이 당신의 율마 키우기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다음에는 율마 수형 다듬기와 삽목 도전기에 대한 포스팅으로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다른 식물 키우기에 대한 정보도 궁금하시다면 블로그 구독을 부탁드립니다!
QnA
Q1. 율마 잎이 갈변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1. 햇빛 부족, 과습 또는 건조, 뿌리 발달 저하, 통풍 불량 등 여러 원인이 있습니다. 햇빛을 충분히 쐬어주고, 흙의 상태를 확인하여 물을 적절히 주며, 통풍이 잘 되도록 관리해야 합니다.
Q2. 율마 삽목의 성공률을 높이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A2. 목질화되지 않은 녹색 줄기를 선택하고, 물꽂이를 통해 뿌리를 내린 후 심는 것이 좋습니다. 삽목 후에는 직사광선을 피해 그늘에서 관리해야 합니다.
Q3. 율마는 어떤 화분에 심는 것이 좋나요?
A3. 넓은 화분보다는 깊이가 있는 화분이 좋습니다. 또한 배수가 잘 되는 화분과 배양토를 사용해야 과습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마사토와 배양토를 섞어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